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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 쇼미더머니6, 눈물 안타까운 이유
    Commercial Media 2017.07.22 00:31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만화책이 하나 있습니다. 1990년대 최고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중 하나였던 슬램덩크는 지금도 농구만화로는 탑의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청춘물이 아닌 단순히 스포츠물이 아닌 그 만화의 매력은 그 만화의 캐릭터들이 모두 생동감 있게 살아 있으면서도 모두 매력이 있어서 특히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책을 사라고 협박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강한 힘을 느끼게 해준 만화책이었습니다.
         


    농구는 원래 팀전입니다. 그런데 팀전임에도 불구하고 이 농구만화에는 다양한 개인전을 보여줍니다. 송태섭과 김수겸, 송태섭과 이명헌, 서태웅과 윤대협, 서태웅과 정성우, 강백호와 황태산, 강백호와 신현철, 채치수와 변덕규, 채치수와 신현철 등 다양한 일대일 매치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매치가 매력이 있는 이유는 이 매치를 통해서 누가 누구를 이기는가 즉 Verse 놀이가 가능하며 또 하나 이러한 일대일 매치는 각자의 강함을 가장 강력하게 그리고 극단적으로 대비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작 일대일 매치를 하는 선수들 당사자는 극도의 긴장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자신이 뚫려버리면 점수를 하나 내주거나 점수를 얻어내는데 실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만약 상대가 너무 강하다고 느껴지게 되어서 상대에게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미 지고들어가게 되면 그 때는 이미 지는 싸움이 되어버립니다. 채치수와 신현철 싸움에서 채치수가 형편없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쇼미더머니6 3차 예선전은 일대일 배틀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 둘이 올라온다 하더라도 그들 중 한 명을 꼭 떨어뜨려야 하며 아무리 형편없는 실력을 가진 사람 둘이 올라온다 하더라도 그들 중 한 명은 꼭 붙여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심사위원들은 거의 매번 한 명을 떨어뜨리는데 상당히 고통스러워하였습니다. 지난 주 우원재와 붙은 이그니토를 떨어뜨릴 때 왜 둘이 붙어서 자신들을 힘들게 하느냐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일대일 배틀만큼 그 한 명 한 명의 능력을 극단적으로 강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실력을 엄혹하게 그리고 엄정하게 보여준다라는 것입니다. 일대일 배틀 상대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만약 강단이 부족하면 그대로 끝이 될 정도로 심리적인 측면도 실력적인 측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일대일 배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 가장 핫 매치였던 넉살과 하토의 일대일 배틀은 바로 이러한 심리적인 측면이 대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토는 여성 래퍼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녀를 실력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실력을 가진 래퍼입니다. 넉살이 아토를 지명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토의 승리마저도 점쳤을 정도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고 실력을 보여주고 잇는 넉살마저도 꺾을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아토를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사위원들도 비록 아쉽지만 - 둘 중 하나가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일대일 배틀을 한다는 사실에 흥분을 하였습니다.
      
    랩이 시작이 되고 배틀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실력을 보여주던 아토가 두 번의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실수는 그가 넉살보다도 실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넉살과 붙는다는 그 압박감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이미 지고 들어갔다는 느낌이 더욱 보였습니다. 즉 넉살이 아니었다면 아토가 이렇게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심사위원 중 일부의 평가가 있었을 정도로 말입니다. 충분히 실력이 좋았던 아토는 넉살이었기에 결국 두 번의 실수가 그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리적인 측면을 다스리지 못한 것도 결국 실력의 문제입니다. 넉살에 대한 두려움 혹은 자신의 실력을 믿지 못하는 모습들이 복합적으로 그녀의 실수를 유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심사위원들이 아토를 선택하지 않고 넉살을 선택하였을 때에 그것을 수긍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토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심지어 넉살을 이길 수 있었는데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자신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은 그리고 넉살은 아토, 그를 위로합니다. 충분히 실력이 있고 특별한 래퍼인 그이기에 그가 지속적으로 계속 이 길을 갔으면 하는 것이 심사위원들과 넉살의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아토 또한 열심히 싸워서 실수를 하였지만 진심으로 부딪쳤다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에 비록 쇼미더머니6에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이후의 그녀의 래퍼 인생은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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