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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스페셜 앎 김현정 살아내려고 애쓰다
    Commercial Media 2018.12.21 02:25

    삶이라는 것은 죽음을 맞이할 때에 마주할 수 있습니다. kbs스페셜 앎에 출연한 김현정 씨가 언급한 것처럼 죽음을 마주하기 이전까지 사람은 삶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삶 속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 상황들 그리고 환경들에 집중하느라 인생 자체에 대해서, 삶 자체에 대해서 고민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가지기 못했을 때, 가진 것을 빼앗았을 때에 진정으로 알게 됩니다. 그래서 김현정 씨의 삶에 대한 애착이 더 마음이 쓰입니다.
        


    딸 둘을 키워내는 엄마 김현정 씨는 그 딸 둘이 좀더 클 때까지, 그들이 엄마를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병이 자신을 잡아먹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암의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아니 잠시 유해되기 위해서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받아내고 삶의 자락에 붙어 있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것이 스스로를 힘든 그 상황 속으로 몰아가려고 한다 해도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에 대한 애착에 제작진이 놀랐을 정도로 말입니다.
        


        

    딸에게 기억이 되려고 한다는 것, 딸의 옆에 있는 것만으로 힘이 되어준다라는 것을 알기에 어떻게든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 버티려고 한다는 것은 하루하루의 삶 자체가 고단한 김현정 씨의 입장에서는 죽음이 더욱 고마울 정도로 힘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정 씨는 어떻게든 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kbs스페셜 앎에서 이전까지는 별로 없었던 삶에 대한 의지로 가득찬 죽음을 기다리는 시한부 인생임에도 김현정 씨는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누구의 눈에 어떻게 비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딸에게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의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살아내서 딸들이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딸들이 오래도록 엄마가 누구였는지, 어떤 얼굴이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는지를 기억하게 해주기 위해서 엄마는 일생의 가장 힘든 바로 그 때에 일생 동안 가장 열심히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이 잘 몰라준다 하더라도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버티기 위해서 엄마 김현정 씨는 어떻게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1994에서 이주연은 동창 김재준이 엄마의 죽음에 대해서 물었을 때에 엄마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때 엄마의 눈, 그 안의 감정들은 기억이 난다고 말하였습니다. 엄마 김현정 씨는 자신이 죽을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무슨 노력을 하든 상관없이 죽음은 그녀 자신을 덮칠 것이며 그녀가 어떻게 하든 죽음은 그녀를 세상에서 끊어지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딸들에게는 아직은 어리고 어린 딸들에게는 기억에 남는 그리고 곁에 있어주는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슈퍼맨 리턴즈에서 아버지 클라크 켄트는 죽음 가운데서 살아나서 아들이 잠들어 있는 창 밖에서 아들은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된다는 말로 아들이 자라나는 것, 그리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떻게 되어준다는 것인지에 대해서 언급을 합니다. 엄마 김현정 씨는 kbs스페셜 앎을 통해서 엄마가 엄마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곁에 있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억에 남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미 김현정 씨는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어떻게든 마주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삶에 대한 그리고 인생에 대한 애착을 보이면서 어떻게든 딸들 옆에 있어주기 위해서 노력했던 김현정 씨는 결국 죽음을 직면하였지만 그러나 그러한 그녀의 영정에 웃음이 있는 것은 그녀가 죽음 자체를 미워하거나 증오하거나 혹은 무서워했던 것이 아니라 딸들만을 위해서 살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정작 그녀는 죽음을 그렇게 공포스러워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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