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해피투게더에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 그리고 지석진이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네 명이 출연하게 된 이유는 역시나 유재석 때문입니다. 최근 유재석의 폼이 많이 오르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유재석의 리액션이 - 유느님이라고 떠받들어주는 사람들 곁에만 있다보니 -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 유재석이 친하지만 유재석을 떠받들어주지 않는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고 이 네 명의 친구이자 선배들을 해피투게더에 불렀던 것입니다.

그 바로 전 주 즉 어제 해피투게더는 그러한 의미에서 500회의 한 회 전인 499회이자 변화의 바로 전 회차라 할 수 있습니다. 전현무, 박명수, 조세호 엄현경 그리고 유재석만이 MC를 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김의성, 구본승, 안효섭, 로이킴, 지상렬, 헨리가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출연하게 되면 그 사람들 중에 소외되는 사람이 생길 수밖에 없고 주목을 받는 사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유재석이라 하더라도 모든 사람을 모두 신경을 쓰고 고르게 이야기를 끌어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트렌드 자체가 모든 사람에게 모두 기회를 줬다가는 채널이 돌아가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분량을 몰아줄 수밖에 없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이 여섯 명의 게스트 중에서 유재석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김의성이 가장 주목을 받았으며 분량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김의성이나 다른 모든 멤버들이 - 안효섭이 춤을 추기도 하였지만 - 개인기를 보여주기보다는 입담으로 시청자들과 패널들을 납득을 시켜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었기에 많은 경험담이 없으면 결국 말 재주가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SNS를 통해서 활발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고 있는 김의성에 대한 분량의 집중은 어쩔 수 없습니다. 지상렬은 서포트하는 것에 집중하였고 구본승이나 안효섭과 같은 경우 자신의 차례가 오지 않으면 분량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로이킴과 헨리가 이상하게 관계가 엮이면서 분량을 만들어냈는데 그것은 바로 로이킴의 누나와 헨리가 아는 사이라는 점입니다. 로이킴은 헨리와 자신의 누나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헨리가 로이킴의 누나를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 그리고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 더 나아가 결혼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설레여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로이킴은 이 주제에서 벗어나려고 하였지만 하이에나 같은 해피투게더 패널들이 절대로 놓으려고 하지 않았고 난감한 상황이 연출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로이킴의 누나와 헨리가 엮일 가능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말하려고 하는 헨리 그리고 그것을 거부하려고 하고 전혀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 로이킴의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감이 흐를 수밖에 없었고 평소 삶을 재미로 혹은 즐겁게 살아가려고 하는 헨리의 진지함을 오랜만에 - 물론 그 진지함마저도 재미로 승화시키는 헨리의 모습이 더욱 좋았지만 -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예능은 예능일뿐 심각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로이킴도 헨리도 로이킴의 누나 문제에 대해서 방송에서 심각하게 혹은 당황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이 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토크 예능이든 리얼 예능이든 너무 예능 내의 스토리에 대해서 심각하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능은 예능일뿐이지 예능이 현실이 되는 것은 드라마 연인이 실제 연인이 되는 것처럼 실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 가능성은 충분히 적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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