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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전자 리얼리티 예능 도전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7. 7. 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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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는 기획사 쪽에서 보면 우리나라 대기업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YG는 SM, JYP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아티스트, 배우 그리고 PD까지 소속되어 있어 YG만으로도 예능 프로그램이든 가요 프로그램이든 무엇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YG에서 리얼리티 예능 하나 만든다고 하였을 때 놀라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어떻게 만드느냐가 문제이기는 합니다.
      


    YG가 케이블과 합작해서 예능을 만든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서바이버 오디션 예능이라 할 수 있으며 위너를 탄생시킨 who is next와 아이콘을 탄생시킨 Mix and Match까지 분명히 재밌게 만들 수 있을 역량은 분명히 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서바이버 오디션 예능과 리얼리티 예능은 궤가 약간 다릅니다. 리얼리티 예능은 의외로 연기력이나 예능감이 충분히 있어야만 감당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연기력 혹은 예능감이 부족한 사람이 계속 나오게 되면 방송 자체를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확 줄어들어버립니다.

          

    물론 팬덤을 위해서만 리얼리티 예능을 만든다고 한다면 상관 없습니다. 팬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스타가 자신의 아이돌이 방송에 출연한다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본방사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YG전략자료실 통칭하여 YG전자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YG만의 리일러티 예능이라고 부르고자 한다면 일단은 연기력과 예능감이 있는 사람들을 전면에 세우고 부족한 사람들은 뒤에 세워야만 합니다. 일단은 이 부분이 첫 번째 넘어야 할 산입니다.
      

      

     


    두 번째로는 YG만의 색깔을 너무 강조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YG의 팬덤만을 위한 방송이라고 한다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일반 시청자들은 YG의 생리에 대해서, 그곳 안의 색깔과 상황에 대해서 전무할 정도로 아무것도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YG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체적인 기획이 충분히 짜여져 있어야만 합니다. 캐릭터만으로 재미를 만들 수 있는 리얼리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각 캐릭터가 유기적으로 방송 내에서 움직여지고, 케미를 만들게 되면 반 이상 성공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충분히 기획을 잘 짜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예능 무한도전에는 무한상사라는 컨셉이 있습니다. 무한상사는 초기에는 주먹구구식으로 무한물산이라는 이름으로 일회성으로 시작하였지만 실질적으로 직장인 컨셉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무한도전 멤버들을 캐릭터화 시켜서, 원래 무한도전과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예능을 만들어내었습니다. 물론 무한도전 내에 속해 있는 것이기에 무한도전과 전혀 다르지는 않겠지만 마치 리얼리티 예능처럼 무한도전과 무한상사는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것으로 표현해냈고 그 도전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YG는 적어도 예능이라는 측면에서는 무한도전과 같지 않습니다. 무한도전은 우리나라 국민예능임에도 불구하고 무한상사를 만들기 위해서 촘촘하게 캐릭터를 짜고 재미를 구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장치들을 사용하였으며 스토리도 지속적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당 부분의 사람들이 모든 멤버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창출하기 위해서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만약 YG전자를 그런 식으로 만들면 YG만의 파티로 끝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YG전자에 대한 기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누션, 블랙핑크, 씨엘, 승리, 위너, 아이콘과 같은 사실 방송에 잘 출연하지 않는 YG의 아티스트들을 리얼리티 예능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장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단지 그것만을 보여주려고 한다면 그것만큼 아쉬운 선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 정도의 인적 자원을 가지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라는 말만 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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