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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종명 윤지오 인터뷰 참사 안타까운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9. 3. 1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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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부터 뜬금없이 MBC의 아나운서 한 명이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어제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인 왕종명 아나운서는 고 장자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공개 증언에 나선 윤지오 씨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왕종명 앵커는 윤지오 씨에게 장자연 사건 관련 언급한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말해달라고 요구를 한 것입니다. 그러한 요구가 미칠 수 있는 파장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로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누구인지를 말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왕종명 앵커 입장에서는 지금 많이 뒤쳐지고 있는 MBC 보도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한 건을 터트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죄가 성립이 되고 있습니다. 즉 어제 왕종명 앵커의 요청대로 윤지오 씨가 특이한 이름을 가진 정치인의 이름을 생방송인 상태의 그 자리에서 말했다고 한다면 바로 윤지오 씨는 수없이 많은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위기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왕종명 앵커와 같이 오직 사실과 진실을 위해서 그 어떤 위험에 처해 있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혈기 왕성한 그러나 배려가 없는 언론인들이 우리나라에는 많이 있습니다. 앵커들과 기자들이 어느 정도는 특권 의식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들의 행보는 위태위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스스로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오로지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처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들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방송에서 왕종명 앵커의 윤지오 씨에 대한 과다한 요구는 자신은 할 수 있는데 왜 이 사람은 그것을 못하는 것이지라고 하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스스로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러나 국민들은 그리고 시청자들은 당연히 왕종명 앵커의 행동에 대해서 비판 일색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피해자 혹은 증언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고 한다면 왜 그러한 상황이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왕종명 앵커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죄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제기를 왕종명 앵커가 했다고 한다면 오히려 윤지오 씨를 몰아부쳐서 정치인의 이름을 알리는 것보다는 특별히 더 대중의 호평을 받았을 것이며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종명 앵커는 수세에 몰린 윤지오 씨와 같은 피해자들을 겁박한 언론인이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말들은 오롯이 왕종명 앵커 자신에게 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지켜야 할 금도를 어겼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적시하는 것이 언론인의 품격이라고 한다면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 또한 언론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일 수 있습니다.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보여준 왕종명 앵커의 윤지오 씨에 대한 배려 없음은 왕종명 앵커로 대표되는 언론인들의 지금까지의 부적절한 처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으며 언론인들이 다른 그 누군가를 심판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근거라 할 수 있습니다. 왕종명 앵커와 모든 언론인들은 지금 있는 수많은 질타들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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