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에 남궁민의 집이 아니 남궁민이 출연했습니다. 사실 나혼자산다가 최근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나 한혜진과 전현무의 탈퇴가 큰 결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혼자산다는 일단 지금을 버티기 위해서 남궁민과 같은 유명한 배우, 방송인들을 섭외하여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시다시피 그러한 땜방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어차피 사람이 사는 것은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이 없는 유명 게스트 섭외는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궁민 그리고 남궁민의 집은 일반적인 방송인들과 전혀 달랐습니다. 물론 그의 집은 아파트로서 서울 시내가 잘 보이는 조망권을 획득한 집입니다. 그러나 그의 집의 인테리어는 그가 직접 한 것으로서 집이 잘 빚어진 대리석과 같았습니다. 물론 그 안에 있는 사람인 남궁민도 조금은 차가운 이미지이다보니 집 자체가 많이 차갑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작진의 자막과 배경음악이 그러한 시청자들의 생각에 더 양념을 치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남궁민은 시청자들이 보기에 그리고 출연자들이 보기에도 많이 엉뚱한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빵을 먹는데 한 곳을 응시하는데 제대로 물을 먹지 않고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빵을 먹는 중간에 짐을 싸는 가운데 남궁짐 아니 집 안에 헬스 기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단 하나 줄만 몇 번 당기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차갑게 응시하는 버릇 또한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자신의 생활 패턴들 그리고 행동들에 대해서 그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스튜디오에서 남궁민은 리액션 대마왕이 된 것처럼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자신이 놀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저렇게 행동을 했었구나라는 깨달음을 바로 그 스튜디오에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남궁민은 왜 그렇게 스스로를 잘 모를까요.
    
대탈출이라는 예능을 보면 그곳에서 가장 겁쟁이로 통하는 사람이 한 명이 있는데 그는 바로 파이터 김동현입니다. 그런데 그 스스로는 자신이 겁쟁이라고 절대로 인정을 하지 않고 초기에는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것을 왜곡시켜 보려고 할 정도였습니다. 자신의 머리 속의 자신의 이미지와 실제 자신의 행동이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떤 패턴으로 살아가는지 의외로 잘 모릅니다.
   

 

 


남궁민의 집 그리고 남궁민의 삶을 보여준 것은 나혼자산다가 잘 한 것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혼자산다 출연 게스트는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적정한 선 아래로 스스로를 내려놓지를 못하게 됩니다. 즉 정리된 모습을 보여주고 적절하게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남궁민은 스스로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그 차가움과 엉뚱함 사이에서 더 재미가 배가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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