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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니언스 이수영, 패키지에서 만나다
    Commercial Media 2017.08.09 01:57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을 과거의 사람들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것만큼 가슴이 아픈 것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한 때의 시절을 살아가게 되고 그리고 그 다음 시절을 살아가게 되는데 과거의 한 시절을 추억하는 것은 그 시절이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그 시절에 내 과거가, 내 삶이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노래를 추억하는 것, 과거의 개그를 다시 보며 웃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살아갑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과거에 웃겼다고 해서 지금도 웃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트렌드가 돌듯이 사람도 돌기 마련입니다. 강호동은 리얼 예능의 강자로서 유재석과 양강체제를 가졌었지만 세금 문제로 나락으로 빠졌었고 자숙으로 2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방송에 나왔지만 더 이상 그를 대중은 원하지 않게 되었습니다.그러나 강호동은 절치부심하였고 수없이 많은 폐지와 종영의 폭포수 같은 시청자들의 냉엄한 판단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금 한 걸음 내딛었으며 아는형님 이후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며 다시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과거의 사람이, 과거에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사람이 강호동처럼 지금도 인기를 구가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 잊혀지게 되면 더 이상 그 사람의 현재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지거나, 아니면 방송 활동 자체를 쉬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정말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한 개그맨 조금산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세상에서 자신이 잘 적응하지 못한다고느꼈을 때 그 때 우리는 그리고 사람들은 좌절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좌절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니언스의 이수영은 꽤 오래 전에 편지라는 노래 그리고 수없이 많은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더 이상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고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지게 되었을 때 그는 방송에 계속 남아 있기보다는 가수들의 원로로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보다는 오히려 세상 속으로 나아가 자신의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인생 속에서 살다가 이번에 뭉쳐야뜬다 캐나다 편에서 사위와 함께 우연히 - 조금은 이상하기는 하지만 - 출연하게 됩니다.
        
    그의 얼굴이 뜨자마자 김용만은 90도로 인사를 하게 되었고 당연히 다른 뭉쳐야뜬다 멤버들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의 모습은 오히려 어니언스의 이수영을 대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조금 더 아련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물론 어니언스의 이수영 즉 어니언스라는 그룹 자체를 모르는 시청자들이 더 많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아는 사람들은 지금 가요계에 그가 남아 있다면 조금 더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는 가요계에 남아 있지 않았으며 김용만과 같은 그의 후배들이 - 같은 가요계 후배는 아니지만 - 방송가를 장악하고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들을 대하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들과 함께 공감해가면서 매일 매주 살아내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은 아쉬운 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니언스가 다시 함께 모여서 노래를 불러보면 어떨가라는 생각을 말입니다. 해외의 팝스타들은 꽤 오래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꽤 들어서도 그들의 노래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니언스는 그렇게 하면 안 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도 어니언스가 이번에 캐나다에서 뭉쳐야뜬다 팀을 만나 방송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보여서 나는 것뿐입니다. 결국 그가 사라지고 나면, 그의 과거가 우리에게 잊혀졌듯이 그의 현재도 잊혀질 것입니다. 방송에서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잊어갑니다. 몸이 멀어지면마음에서 멀어지는 것 같이 방송에서 얼굴이 나타나지 않으면 더 이상 그 사람에 대해서 사람들은 궁금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립니다. 그리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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