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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남 대작 혐의 유죄인가 무죄인가
    카테고리 없음 2017. 8. 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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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대작 논란이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조영남에 대해서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리 작가를 몰래 숨겨두고 자신이 그렸다고 이야기하면서 꽤 많은 돈을 그림의 값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말을 해도 그는 분명히 잘못한 것이고 그 잘못은 묵과될 수 없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에서 조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 문제에 대해서 법원에서 판단을 내린다고 하였을 때 그의 잘못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중권이 등판을 하게 되면서 일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물론 대리작가를 숨겨둔 것 그 자체는 분명히 잘못한 것이고 대리작가에게 합리적인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 대리작가가 있다 하더라도 - 그림이 완성이 되었다면 그 그림은 조영남의 것이라고 진중권은 이야기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고 한다면 직접 그림을 다양한 재료를 써서 화폭에 담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장식으로 그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아이디어를 자신이 제공하고 그에 따른 그림을 그리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한다고 하더라도 그 그림 모두가 그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의 것이라는 것이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미술계 쪽의 변화라는 것입니다. 유명한 팝 아티스트도 비슷한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하고 그렇게 완성된 작품 모두를 자신의 것으로 명명하고 그것을 판매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즉 조영남의 대작 혐의가 과연 맞는 것인가는 결국 미술계의 현재 흐름에 따라서 확인되는 것이냐 아니면 고전적으로 알고 있었던 그러한 사람들의 방식으로 우리가 생각할 것이냐로 판정이 된다고 봅니다.
          

      

      


    조영남에 대한 대중의 비호감 지수는 상당히 높습니다. 조영남의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 그 자체가 그렇게 대중이 좋아할 만하지는 않았고 그 스스로가원하는 삶, 그 스스로가 즐기는 삶을 살아왔으며 그로 인해서 피해를 본 가족도 있었고 그의 행동, 그의 말 스타일로 인해서 대중도 그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미술계가 인정하는 것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범죄라고 덧씌우는 것이 합당하느냐는 조금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로 그러한 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로 진중권이 말하는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기에는 미술계 쪽에 문외한인 사람이 인터넷에서 조영남을 비난하는 사람 혹은 비호하는 사람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미술계 전문가 집단과 법원 그리고 감찰 기관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법원의 판단에 따라 문제는 의외로 단순히 조영남 한 명에게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미술계의 지금의 흐름이 그렇다면 자칫 조영남을 단죄하는 것이 미술계 전체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리 작가를 썼다라는 것을 말하지 않고 대리 작가에게 재대로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라는 것이 확인이 될 경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처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지만 아이디어를 작성하고 그것에 색채나 형태를 부여할 작가를 섭외해서 그로 하여금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박는 것은 대작 혐의와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법원의 판단은 정말로 조심스럽게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 측에서는 대작을 한 행위, 대리작가를 숨긴 행위 즉 자신이 모든 것을 했다고 한 그 행위 자체가 범죄라고 추정이 되어 1년 6개월을 구형하였으며, 일을 도운 매니저는 6개월을 구형하였습니다. 이제는 법원의 판단이 남았습니다. 미술계에서는 위에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조수를 크레딧에 넣지 않아도 된다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태이기에 이번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할 지 미술계뿐 아니라 연예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판단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많은 파장이 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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