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김신영 구하라 애도 눈물 안타까운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9. 11. 25. 14:41
    반응형

    정오의 희망곡의 DJ인 김신영이 친구였던 그리고 아끼는 후배였던 구하라의 죽음을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이 바뀐다. 오늘 굉장히 추운 날이다. 몸도 춥고 마음도 춥다. 라디오를 7년 정도 했는데 어제는 정말, 오늘도 안녕하지는 못한 날인 것 같다. 라디오를 해야 하는데 생방송이라는 게 참 속상하다. DJ로서 잘해봐야 되는데"
          


    애도는 상당히 개인적인 감정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애도의 대상과 애도를 하는 당사자가 서로에게 끈이 연결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물론 애도의 대상이 유명인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알 경우에도 애도가 가능할 수는 있지만 애도의 대상이 가까운 지인이었을 때 그 애도는 굉장히 감정적이 되고 그로 인해서 애도의 당사자의 마음이 상당히 무너지게 됩니다. 김신영과 구하라는 가까운 사이여습니다.


        

    조금은 냉정해보일 수 있지만 김신영과 구하라는 가까운 지인이었고 그래서 이미 자신의 길을 가버린, 자신의 선택을 해버린 구하라보다 오히려 김신영이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이전에 설리가 자신의 선택을 해버리고 가버렸을 때에 태연, 구하라가 걱정이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구하라는 이미 죽음을 맞이하였기 때문에 구하라고 우리에게 돌아올 수 없지만 그러나 구하라를 아끼는 사람들의 마음은 정말로 조심히 배려해줘야만 합니다.
        

     

     


    베르테르 효과가 오늘 새벽 내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나 그 누군가가 설리나 구하라의 길을 가려고 한다고 하면 무조건 막아서야만 합니다. 우리는 살아서 애도를 해야 하고 살아서 기억을 해야만 합니다. 이는 김신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힘들고 많이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고통과 슬픔 모두가 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한 사람이 아직도 숨을 쉬고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감정이 한 사람의 마음이 아직도 순간순간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구하라는 안타깝게 자신의 선택한 길을 걸어갔지만 김신영이나 다른 구하라와 설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또한 정말로 조심스럽게 그들을 봐줘야만 합니다. 또다른 아픔을 그리고 슬픔을 겪을 수는 없습니다.
         

     

     


    김신영의 눈물은 그가 얼마나 구하라를 사랑했었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나 그 눈물은 또한 그가 많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곁에 있는 지인이,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서 위로를 해주고 이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만 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아픔과 슬픔을 또다시 우리는 겪을 수는 없습니다. 이 슬픈 고리를 이제는 끊어내야만 합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