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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로기치매 스포트라이트 간병인, 아들 조커가 되는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9. 12. 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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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초로기치매 아버지를 간병하는 아들 밖에서는 그 누구도 효자라고 부르기 아깝지 않는 그 남성에 대해서 그 아들에 대해서 나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자신을 조커라고 말을 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존속 살인을 했던 영화 속의 조커처럼 자신도 언제 아버지를 죽일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을 꺼내버린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그를 몰고간 것은 무엇일까요.
          


    초로기치매는 노인성치매 연령보다 더 빨리 그리고 갑자기 강하게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것으로 초로기 대략 45세에서 60세 사이에 갑자기 기능이 저하가 되면서 질환이 나타나게 되는데 건망증이 심해지고 차차 기억, 이해, 판단, 계산 등의 둔해지면서 치매가 뚜렷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대인 관계는 괜찮은 것처럼 보이나 나중에는 폐인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초로기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아들 그 효자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아들은 아버지의 간병인으로서 몇 년을 살아가는지 모를 정도로 오랫동안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에 대해서 사람들은 효자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아들은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서 그 자신도 병에 걸릴 정도로 몸도 마음도 쇠약해질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서 그 자신도 질병에 걸려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부모가 몸이 아프면 자녀가 그 부모의 아픔을 감당해야 합니다. 당연히 자녀가 아프면 부모가 그 자녀의 아픔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가족 제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며 당연한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가족의 융합은 분명히 필요한 것이지만 그러나 가족 내의 모든 일들을 가족끼리만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면 자칫 가족 내에서 절망이 피어나올 수도 있습니다.
        
    초로기치매를 앓는 부모를 자녀가 돌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자녀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은 그 자녀가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물론 국가가 모든 것을 다 해줄 수는 없지만 그 자녀가 결국 부모의 질병으로 인해서 그 자신도 몸도 마음도 쇠약해지고 그로 인해서 효자가 조커가 되는 일이 나타나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봅니다.
       

     


    우리는 일이 벌어진 다음에 그 존속살인을 한 사람들 혹은 가족을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들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댑니다. 물론 그렇게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처벌이 가해져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초로기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효자 혼자서 간병하게 해서 그를 조커로 만들지 않도록 하는 사회가 필요합니다. 국가가 필요합니다. 스포트라이트는 바로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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