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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형 하차 불후의 명곡 안타까운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20. 7. 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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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2년 불후의 명곡의 MC로 합류하였던 정재형이 8년만에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재형의 입장에서는 불후의 명곡 하차가 그 무엇보다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 그 길고긴 시간 동안 정재형은 불후의 명곡의 MC로서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왔고 또한 더 오랫동안 할 것이라고 예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은 야속했고 하차를 하게 된 정재형은 불후의 명곡에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재형의 하차가 상당히 급작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정재형이 지난 주까지만 해도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았지만 그러나 정재형이 오늘 마지막 녹화를 한다고 SNS를 통해서 알렸고 결국 기정 사실화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굳이 하차를 할 이유가 없음에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그대로 하차를 한 것이라고 한다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정재형은 사실 방송용 가수는 아닙니다. 퍼포먼스를 하는 가수도 아니었고 멀티엔터테이너라고 불리는 다른 가수들처럼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회를 잘 잡았고 그 기회를 통해서 방송국에 입성을 하는데 성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재형이 방송을 하게 된 이유는 불후의 명곡의 경쟁상대였던 무한도전의 출연 때문이었습니다.
            

      

      


    정재형이 다시금 방송에 나오기 시작하게 된 것은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서 정형돈과 함께 예능감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불후의 명곡 MC가 된다고 하였을 때에 무한도전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선택하였습니다. 그만큼 불후의 명곡은 정재형에게 있어서 중요한 프로그램이었고 오랫동안 장수 MC로서 활동했을 정도로 불후의 명곡도 정재형을 함께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만 갔고 더 이상 정재형이 불후의 명곡에서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공중파 방송국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힘쓸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사람들과 과거의 프로그램들로 계속 지탱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경쟁자들이 있었고 그 경쟁자들은 KBS라는 거대 방송국을 쓰러뜨릴 수도 있는 위협적인 존재이기에 해피투게더가 유재석이 있음에도 그렇게 사그라들은 것처럼 불후의 명곡도 그렇게 될 수 없기에 일단은 정재형을 하차시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그 변화가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변화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변화라는 것이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거나 젊은 세대를 타겟팅하는 것으로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재형을 하차시키고 트롯 가수들만 계속 들여보내는 것으로 공중파 방송들이 타겟층을 더 올드하게 갈 수도 잇다고 봅니다. 그만큼 미스터트롯의 인기,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의 시청률은 불후의 명곡에 지속적으로 트롯 가수들을 초빙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렇기에 정재형의 하차만이 불후의 명곡의 변화의 끝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불후의 명곡뿐만 아니라 모든 공중파 방송국들은 트렌드의 타겟층을 올드하게 맞추는 것을 시작으로 예능을 변화시킬 것이며 드라마는 OTT 플랫폼에 올릴 수 있는 기획물을 중심으로 바뀔 것입니다. 지금의 공중파 방송국은 더 이상 슈퍼갑이 아니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으면 그대로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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