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오취리 사과 비판 여론 쏟아지는 이유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중에서 관짝소년단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였던 샘오취리가 결국 사과를 하였습니다. 샘오취리는 의견을 표현하려다가 선을 넘었다고 말을 하였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것입니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실수 중 대부분은 무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샘 오취리가 지적하였던 관짝소년단을 보여줬던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블랙페이스는 분명히 문제가 됩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샘오취리가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던 큰 이유는 의정부고등학교의 관짝소년단 학생들 블랙페이스는 인종 혐오를 하기 위해서 색칠을 한 것이 아니라 가나의 장례 문화를 그대로 패러디하기 위해서 얼굴에 색칠을 한 것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지로 인해서 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잘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학생들이기에 그들에게 점잖게 타이르듯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면 다음 해에는 같은 실수를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샘오취리가 쏟아지는 비판 여론으로 인해서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블랙페이스라고 하는 인종차별적 모습을 보고서 그 자신이 말한대로 선을 넘어버렸고 급발진을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저격하고 질타를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 얼굴을 그대로 박제해서 올려버렸고 모두 욕하라는듯이 teakpop이라고 하는 해쉬태그마저 남겨버렸습니다. teakpop은 kpop을 비하하는 용어입니다.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는 샘오취리가 인종차별적 혹은 국가 차별적 단어를 해쉬태그로 사용하면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얼굴을 전세계에 알린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당연히 영어를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그 해쉬 태그를 올리게 되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자신의 과거에 했던 행동 즉 비정상회담에서 동양인의 인종차별 혐오를 느낄 수 있는 눈을 찢는 행동이 나오게 되었고 결국 상황은 역전이 되어버렸습니다. 샘오취리가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사람은 누구나 무지로 인해서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샘오취리는 실수를 한 것을 다시 반복하지 말라고 타이르면 그만인 것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을 구경꺼리로 만들고 비난의 꺼리로 만들었습니다. 샘오취리의 사과는 그의 저격 과정 그리고 저격의 선이 넘어선 것 그 자체 때문입니다. 인종혐오와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다고 알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세계적으로 사람들에게 이들을 비난하라고 선동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비쳐지는 것은 오히려 샘오취리가 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번 샘오취리의 사과가 있음에도 그의 행보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