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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L9 이채영 라라랜드 인상적인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7. 9. 16. 23:14

     

     

    Saturday Night Live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쇼입니다. 그리고 그 쇼를 한국에 프랜차이징 해서 만들어낸 것이 SNL Korea이며 현재 SNL은 한국에서 시즌9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SNL은 장진 감독이 했었던 때와 신동엽이 메인 크루로 활동했을 때가 색깔이 많이 다릅니다. 장진 감독이 했을 때는 블랙 유머가 강렬했었지만 신동엽이 할 때에는 섹시 컨셉이 좀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역시나 외부의 압력 때문에 SNL의 색깔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초기 SNL의 색깔을 기대했던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권이 바뀌게 되면서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촛불 집회 이후로 SNL도 이전의 색깔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전 섹시 스타일 혹은 방송인 관련 사건들의 풍자가 대다수였던 모습들에서 벗어나 정치 관련 풍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그 외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오늘 SNL 처음 시작할 때에 이채영이 말하기도 하였지만 이채영은 데뷔 10년을 지내는 동안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는 오로지 악녀와 섹시였습니다. 그렇기에 그녀가 SNL 나간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그녀에게 섹시 이미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었고 그녀 스스로도 그것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물론 은밀하게 위대하게 코너를 보면 그녀의 섹시 이미지를 그대로 소비하는 모습을 SNL에서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에 여성 크루 세 명과 함께 이채영은 라라랜드의 컨셉에 맞추어서 - 패러디를 한 것인지 아니면 벤치 마킹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 호스트로 소개가 되기 이전에 먼저 옷을 고르고 노래를 부르며 방송에 출연하는 설레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오늘 SNL의 모습이 어떠할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채영이 악녀, 섹시 이미지로 10년의 배우 활동을 한 것으로 인해서 스스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해서 고민을 하듯이 SNL도 지난 시즌 9을 지나는 동안에 있었던 SNL의 박혀 있는 이미지, 박제화된 이미지를 새롭게 갱신하기 위해서 노력해야만 합니다. 물론 섹시 이미지, 혹은 섹시 코너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이미지가 박제화되지 않도록 대중이 새롭게 SNL을 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장진표 SNL로 돌아가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신동엽을 크루에서 빠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호스트가 나온다고 하였을 때 그 호스트를 보면 있을 수 있는 코너 몇 개를 시청자들이 떠올리도록 시청자들을 가만히 놔둬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시청자로 하여금 새로운 시도를 하는 SNL로 인해서 편안한 방송 시청을 할 수 없도록 새로운 시도로 인해서 시청자로 하여금 고민을 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SNL도 바뀌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라라랜드의 시작이 정말로 눈에 새로웠습니다. 이전에 호스트를 초대하기 위해서 무대 앞으로 걸어나아가 호스트가 인사를 하고 관객들이 그 인사에 호응하며 간단한 콩트로 그 호스트와 크루들을 인사를 시키며 이들이 어떠한 컨셉으로 SNL을 이어가겠다라는 것을 시청자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라라랜드 컨셉으로 이채영이 SNL을 기대하듯이 시청자도 이채영의 SNL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준 이번 SNL9의 오프닝은 충분히 좋은 출발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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