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전역, 신서유기가 먼저다

이승기가 제대를 합니다. 지난 2016년 2월 1일 입대를 한 그가 오늘 2017년 10월 31일날 제대를 한 것입니다. 사실 이승기는 다른 유명인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상당히 늦게 전역을 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제로는 다른 사람들과 별다를 것 없이 군대를 갔고 군대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는 하사관 지원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팬들이 느끼기에 혹은 대중이 느끼기에 그에 대한 기다림은 상당히 길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나 그의 제대가 오래 걸렸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결국 그를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이승기가 군대를 가기 얼마 전 신서유기에 출연하여 2016년에 군대든 감옥이든 가야 한다라고 말을 했던 것이 정말 오래 전이었다고 느껴졌을 정도로 이승기의 군생활은 이승기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승기에 대한 기대, 이승기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팬들에게 그리고 대중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였기에 아직 전역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잡기 위해서 드라마 제작진들이 먼저 나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근 차승원이 출연진으로 확정이 되면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화유기 같은 경우 이승기를 손오공으로 점찍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나 이승기의 소속사 측에서는 아직 화유기에 출연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확답을 해주지 않은 상황이기에 화유기 제작진 입장에서는 오늘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이승기가 제대를 한 이후 바로 드라마를 들어가는 케이스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송중기가 제대한 이후 바로 태양의 후예에 들어갔다가 바로 대박이 나버렸고 그 이후에 최고의 스타의 자리에 올라선 것처럼 이승기도 화유기를 통해서 대중의 사랑을 -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인의 사랑을 -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화유기보다는 신서유기에 먼저 입성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보다는 예능이 먼저입니다. 특히나 성공이 보장된 예능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설사 배우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더라도 예능에서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거나 예능에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면 계속 드라마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송지효나 이광수 그리고 차태현 같은 경우가 드라마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예능으로인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계속 확보할 수 있었기에 롱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있을 화유기의 실패로 인해서 드라마에서 실패해서 예능으로 들어오냐라는 말을 굳이 들을 필요 없이 일단 예능에서 시청자에게 인사를 한 이후에 드라마인 화유기 혹은 다른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은 그러한 이승기를 드라마에서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승기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드라마보다는 예능에서 먼저 이승기의 전역 이후의 모습을 선을 보여야 이승기 입장에서 자존심을 구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유기는 차승원 오연서가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홍자매가 작가진으로 있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별로 없는 드라마이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세상 일이라는 것이 모르는 것이기에 이승기 입장에서는 일단 신서유기로 시청자에게 인사를 하고 신서유기 캐릭터를 그대로 차용할 수 있는 화유기로 옮겨와서 드라마에 출연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승기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승기는 오늘 전역했습니다. 오늘 제대한 사람에게 벌써부터 계약서를 내밀거나 시청자의 바람을 말하는 것 자체가 조금은 좋지 않은 모습이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의 군생활이기에 그가 나오는 즉시 방송을 통해서 그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 그리고 대중은 목이 빠지라고 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그가 먼저 음원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승기의 전역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