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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커 눈물 임요환 오해한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17. 11. 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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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LOL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이 어제 끝이 났습니다. 삼성 갤럭시 vs sk 텔레콤 T1의 싸움에서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삼성 갤럭시의 3대0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깼다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SK 텔레콤 T1의 우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며 그들의 예상의 근거에는 바로 이 사람 이상혁 즉 페이커가 SK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페이커는 준우승에 그친 이후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단순히 우리나라 최고의 LOL 프로게이머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최고의 프로게이머라 할 수 있습니다. 최고라는 단어는 분명히 매력적인 단어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짊어진 것이 많이 필요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왕관의 무게를 지탱해야 왕으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듯이 페이커는 최고라는 단어를 대중이 인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시켜야 합니다.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것을 넘어서서 압도적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스포츠에는 이영호라면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의 최강의 그리고 최고의 프로게이머라고 한다면 LOL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있지만 과거의 그러니까 스타크래프트1의 최강의 프로게이머는 바로 이영호 선수입니다. 이영호 선수는 대 프로토스, 대 저그, 대 테란 상대로 전체 승률이 70퍼센트를 찍은 게이머입니다. 그런데 그의 게임 모두가 처음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게임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가 한창 최고의 게이머였던 시절에도 그는 고비가 있었고 폐색이 짙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이영호는 꾸역꾸역 이기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이영호라면은 바로 여기에 착안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질 것 같은 경기에도 이영호라면 이길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 어구 자체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에 이영호가 라면을 끓인다라고 한다면 이영호가 압도하는 상대를 상대로 조금씩 자신의 승리를 향한 진보를 한다라고 사람들은 이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페이커 이상혁과 최종병기 이영호의 차이점은 이상혁은 팀 전으로 게임 대회를 수행하고 이영호는 개인 전으로 수행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팀 전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페이커가 다른 팀원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SK를 우승 시킬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그만큼 페이커에 대한 대중의 기대는 컸으며 페이커 또한 자신에 대한 대중의 기대, 팀 선수들의 기대를 알고 있기에 그리고 그 스스로도 프라이드가 있기에 어떻게 하든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삼성 갤럭시 또한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압도하기 힘들었고 결국은 팀이 패배가 결정이 된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선수라고 한다면 그리고 이스포츠 최고의 선수라고 한다면 테란의 황제 임요환 선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게도 흑역사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2004년 에버 스타리그였습니다. 당시 임요환은 결승전에 올라왔을 때 자신의 제자였던 괴물 최연성 선수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붙었고 결국 제자에게 패배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임요환 선수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실 임요환 선수가 흘린 눈물과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흘린 눈물이 차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임요환 선수의 눈물에 일부 사람들이 비판을 가한 것은 그의 눈물로 인해서 제자였던 괴물 최연성 선수가 당황하기도 하였고 임요환 선수는 개인전으로 준우승을 한 것 즉 실력으로 최연성 선수에게 진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바로 이전 경기였던 4강에서 폭풍저그 홍진호를 삼연벙으로 이기고 올라갔는데 거기에서 맥없이 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어느 정도 그가 비판받을만한 스토리가 2004년 에버컵 결승전의 임요환에게는 있었던 것입니다.
       
    그에 반해서 페이커의 눈물이 대중에게 관심을 받으면서도 그에게 사람들이 비판하기보다는 그를 응원하는 이유는 그는 개인전이 아닌 팀전에서 패배를 한 것이며 첫 번째 대전을 제외하고 그가 특별히 실력적으로 모자란 모습이나 잘못한 장면이 없기에 그의 눈물에 사람들은 최고에 선 자가 동료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거나라는 아픔을 같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페이커의 눈물에 사람들은 응원을 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도 최종병기 이영호도 최고의 자리에 서 있었으나 결국은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그 자신의 실력이 떨어져서일 수도 있고 그들이 주종으로 가지고 있던 게임의 인기가 사그라들어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페이커 이상혁도 언젠가는 그 스스로의 실력이 떨어져서이거나 LOL의 인기가 떨어져서 그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페이커(Faker) 이상혁이 최고의 이스포츠 스타이며 프로게이머라는 사실은 오늘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인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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