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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주은 발칙한 동거 한계가 뚜렷하다
    Commercial Media 2017.12.08 23:08

    발칙한 동거가 다시 시작하였고 거기에 임주은이 있었습니다. 관찰 예능은 리얼 예능에 비해서 충분히 재미를 더 많이 줍니다. 관찰 예능의 기본적인 컨셉은 출연자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부여하고 그들이 그 가운데서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맘대로 행동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그들이 촬영된 방송들을 짜집기하고, 편집하고 자막을 입혀서 시청자들에게 선보입니다. 날 것 그대로의 캐릭터, 날 것 그대로의 성격이 그대로 나오기에 시청자들은 공감을 하기도 하고 웃음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전의 예능들이 컨셉을 보여주거나 어느 정도 합을 맞춰서 웃음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한다면 관찰 예능은 부조화를 이루면서도, 재미가 그렇게 없으면서도 날 것 그대로의 매력에 빠진 - 마치 평양 냉면을 함흥냉면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 시청자들이 많이 늘어나서 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관찰 예능이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하면서 좀더 자극적이면서도 날 것 그대로의 예능 혹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컨셉을 찾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발칙한 동거는 바로 그러한 예능 컨셉 중 하나입니다. 발칙한 동거의 매력 포인트를 확실하게 보여준 조합이 있었으니 바로 발칙한 동거 초창기에 나왔던 한은정과 김구라 조합입니다. 한은정은 당시 미모의 여배우이지만 그녀의 사생활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조금은 새침데기 스타일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김구라는 방송에서 거친 말,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으로 비호감을 쌓아두었던 방송인입니다. 그런데 이 둘을 한 집에 모아놓고 같이 있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같이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는 놀라게 됩니다. 단순히 말로 혹은 예능에서 짜여진 작가의 각본대로 털털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김구라를 배려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는 한은정과 말은 툴툴거리면서 시키는 것은 다 하는 김구라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한은정의 매력, 김구라의 매력도 분명히 좋지만 그들이 함께 있을 때에 더욱 큰 매력을 시청자들은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만한 확실한 카드를 가지고 있는 발칙한 동거도 다른 관찰 예능들처럼 쉬이 익숙해지고 쉽게 물리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이라는 것은 결국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색다른 성격을 가진 방송인들을 지속적으로 불러들여도 시청자는 그들에게서 비슷한 면을 발견하고 그대로 채널을 돌려버립니다. 새로운 것, 또다른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찾기 위해서 시청자는 언제든지 채널을 돌릴 준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파업이 끝나고 나서 다시 발칙한 동거가 시작이 되었을 때 발칙한 동거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전까지 어울리지 않은 조합의 출연자들을 집에만 혹은 집 근처에만 머무르게 하였던 것을 넘어서 이경규와 성규처럼 개들을 그 사이에 끼어넣는다든지, 김민종, 소진, 유라처럼 야외로 놀러가게 한다든지 임주은, 윤두준, 딘딘처럼 정말 맞지 않는 세 사람을 한꺼번에 만나게 한다든지 해서 좀더 자극적인 것을 혹은 색다른 것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필요를 채워주게 된 것입니다.
          

     

     


    임주은의 매력이 색다르게 보인다 하더라도 시청자 입장에서 발칙한 동거에 이미 익숙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관찰 예능은 많은 방송인들의 이미지를 갈아넣어 만들어서 쉬이 시청자들을 물리게 만드는 예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발칙한 동거의 한계는 뚜렷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종영이 되지는 않겠지만 언제든지 종영이 된다 하더라도 - 관찰 예능의 한계상 - 놀라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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