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화유기 같은 환타지 드라마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데는 강해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는데는 여러모로 부족한 아이템입니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환타지 드라마가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그들의 관심을 받을 수는 있어도 공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아이템 자체가 부족하다보니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험성을 감수해서라도 화유기는 도전을 시작했고 그 도전의 결과물은 좋았습니다.
   


화유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신기한 아이템인 요괴물에 차승원과 이승기의 만남이라는 시청자들의 눈을 돌릴 수 있는 출연자들을 붙였고 그로 인해서 첫 방송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일단은 봐야 한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만들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차승원과 이승기의 드라마 속 관계를 적절하게 배치를 하여 시청자가 드라마를 보면서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도록 즉 그들이 만날 때마다 재미를 느끼게 만들었다는 것이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포위됐다에서 이승기는 차승원이 철천지 원수라 여기고 시종일관 어둡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차승원은 그러한 이승기를 이끄는 선배이지만 그도 그렇게 활달한 캐릭터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청자가 보고 싶은 이승기와 차승원의 브로맨스는 그러한 스타일이 아닙니다. 예능에서 볼 수 있는 그러한 활달하고 재미를 뿜뿜 내뿜을 수 있는 그러한 캐릭터를 원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캐릭터를 이번 화유기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즉 아웅다웅 하는 차승원과 이승기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십오 년 정도 손오공에게 시달림을 받은 우마왕이 삼장을 이용하여 손오공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2회차에 나오는데 바로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이승기와 차승원이 아웅다웅하는 것이 단지 손오공 이승기의 민폐짓이 원인이 아니라 우마왕 즉 차승원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는 지점이기에 필요했는데 그 부분을 살리기도 전에 방송은 사고로 인해서 붕괴가 되었고 시청자들의 몰입은 깨지게 되었습니다.
   
첫 단추도 잘 꿰었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내용도 좋았는데 어제 방송분에서는 역대급 방송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서 화유기 제작진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는 사실 붕괴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물론 어제 방송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원성은 빠른 사과를 통해서 무마를 하고 오늘 재편성을 하여서 시청자들의 화를 누그러뜨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일단 완성본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는데 그것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일단 시청하게 되는 좋은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충성도는 상당히 좋지만 그러나 항상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한 번 마음이 돌아선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을 다시 강요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시청자는 마치 기회의 신처럼 뒷머리에는 머리카락이 없기에 잡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도깨비 이후로 최고의 시청률을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화유기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시청자들을 돌아서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은 벌어졌고 일단 매듭은 어떻게든 지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에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면 안 됩니다. 또다른 방송사고를 일으킨다든지 방송사고 이외의 다른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면 시청자들의 반응은 급속도로 식어가게 되고 인터넷 여론은 극악으로 변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방송사고 없이 그 어떤 드라마에 위해가 되는 행동이 없이 3회차, 4회차를 매끄럽게 이어갈 수만 있다면 화유기는 다시 도깨비의 아성에 도전하는 고속도로를 정주행 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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