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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현민 이방인 시청률이 저조했던 이유
    Commercial Media 2018.02.24 18:24

    한현민이 출연하게 된 이방인과 같은 예능은 공감과 재미를 추구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공감과 재미만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말이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사실 이 말이 맞습니다. 예능에 사회 정치적인 수사를 우겨넣어서 무조건 시청자들에게 보라고 강요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입니다. 그러나 사회 정치적인 문제를 가볍게 여기고 그에 대해서 전혀 상관하지 않고 재미만을 추구하게 된다면 예능은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한도전이 웃음과 재미를 주고 있지만 그와 함께 현실을 디디고 서 있었기에 공감도 함께 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는 불편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예능을 보고 싶어하지 않지만 지금의 세상과 상관없는 예능에는 지지를 보내지 않습니다. 처음 이방인을 보았을 때 아쉬웠던 지점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시청자들이 혹할 수 있는 컨셉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사회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서민정은 현재 미국 뉴욕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선수입니다. 그들의 아픔, 그들의 고민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들은 현재 중산층 이상의 부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힘듦에 대해서 사람들이 전폭적으로 이해해주기는 상당히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그들이 이방인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오히려 시청자는 박탈감마저도 느끼게 됩니다. 재미나 웃음을 주는 것이 목적인 예능이 아닌 이방인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꺼리게 되는 이유가 된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인기를 끌고 있는 그러면서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패션 모델이 있는데 바로 한현민입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 한현민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방인이라고 말해도 충분할 정도로 일반적인 한국 사람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나의 샘 오취리는 외국인으로서 우리나라에 있다면 한현민은 혼혈로서 우리나라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러한 그가 한국에서 느끼는 박탈감, 주위의 시선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느끼지 못하는 것이기에 그가 우리나라 안에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가 이방인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느껴질 수 있는 수많은 아픔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감을 오히려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그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이해를 합니다.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학교 이야기를 하는 그에게 사람들은 공감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청소년인 그가 가볍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에 우리는 웃음을 짓습니다. 꼭 이방인이라는 예능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는 아는 형님에서도 자신이 영어 못하는 것에 대해서 당연하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의 고정 관념을 무너뜨리며 그러면서도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말해주고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는 것을 즐기는 청소년으로서 패션모델로 돈을 버는 사회인으로서 자신을 규정짓습니다.
        

     


    만약 이방인이라는 예능이 한현민과 같은 혼혈 패션 모델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면 지금까지처럼 그렇게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리고 대중이 인지할 수 있는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이방인으로서의 박탈감을 시청자에게 보여주었다면 지금까지처럼 아쉬운 평가를 받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한현민을 출연시킨 것처럼 이방인의 방송 컨셉을 틀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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