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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지탈출3 갈소원 김지영 고민이 달랐다
    카테고리 없음 2018. 5. 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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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둥지탈출에 출연하는 멤버는 염경환의 아들 염은률, 이정용의 아들 이믿음, 아역배우 출신의 갈소원과 김지영입니다. 둥지탈출이 이전 시즌과는 조금은 편집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둥지탈출은 아직은 어리디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곁을 떠나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해외에서 먹고 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안에서 그들이 서로 팀을 이루거나 스스로 뭔가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들이 감격스러워 합니다. 그리고 돌아온 자녀들을 부모가 따스하게 안아주는 모습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런 식의 방송이 처음에는 좋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이 방송이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지는 못했습니다. 둥지탈출의 이전 시즌에서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명확합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어린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린애이기 때문에 자신이 다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하든지 아니면 자신이 다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둥지탈출의 이전 시즌은 그러한 부모와 자녀의 소통 단절을 제대로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둥지탈출3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소통단절이 어떤 식으로 오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전에는 무조건 해외로 떠나는 것으로 방송을 시작하였다면 둥지탈출3에서는 부모와의 갈등, 친구들 사이에서의 소외를 보여주면서 자녀들이 겪고 있는 성장통, 혹은 스트레스에 부모들이 직면하게 해줍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방송에서 속내를 이야기한다는 것 혹은 다툼을 리얼로 보여준다는 것은 의외로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관계의 치부를 보여주는 순간 이전에는 말하지 않고 넘어갔었던 것들 혹은 이전에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고 그로 인해서 다툼은 불화가 되고 불화는 관계 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방송에서 자극 중심으로 대중을 끌어내기 위해서 하는 모든 컨셉들은 조심해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상대는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기 위해서 관찰 카메라의 도움은 필요합니다. 내가 없는 곳에서 아이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나의 행동이 중립적일 수 있는 관찰 카메라로 비쳐지면 어떠한 모습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확인된 내용은 엄마 아빠 스스로가 볼 때에도 쇼크를 먹을 정도로 자신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둥지탈출3에 나온 아버지 이정용은 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러 행동들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아버지의 행동이 아들인 이믿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고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이정용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밀어내려고 하는 아들 이믿음이 아쉽고 아들 이믿음은 소통을 제대로 해주지 않은 아버지가 어색합니다. 물론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버지 이정용의 행동이 아이에게 어떻게 비쳐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습니다.
        
    김지영의 엄마는 김지영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뭐든지 자신이 챙겨줘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이가 잘 못하는 것에 대해서 기다려주지 않고 잘할 수 있도록 하거나 엄마 자신이 해주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실질적으로 막내인 김지영은 집안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고 밖에서도 자신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심지어 엄마가 힘들다는 이유로 김지영의 연기 생활을 쉬라고 가족은 요청합니다.
       

     

     


    김지영이 혼자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도 들어주지를 않습니다. 엄마가 힘들면 엄마가 매니저를 그만두면 됩니다. 실제로 김지영은 도와주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김지영 엄마가 자신이 직접 하는 이유는 김지영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이 안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지영 엄마에게 다른 엄마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엄마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합니다. 스스로 할 줄 모르는 아이로 김지영을 키우면서 김지영이 제대로 못 큰다고 말하는 것은 넌센스일 뿐입니다.
       
    그에 반해서 갈소원은 키가 크지 못하고 힘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큰 걱정꺼리가 없습니다. 집 안에서 엄마가 서툰 그에게 직접 할 수 있는 일을 줍니다. 등하교하는 김지영을 믿지 못해 계속 보살피는 김지영 엄마와 다르게 갈소원 엄마는 갈소원과 그 동생이 비 오는 날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따라가거나 데려다주지 않습니다. 키는 분명히 김지영이 더 큰 것 같은데 갈소원이 더 어른 같은 이유는 어머니들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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