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를 하는 사람들, 즉 개그를 방송에서 재미의 동력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망가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껴서는 안 됩니다. 심지어 고통을 참아야 하기도 하고 감정적으로 힘들어도 극복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날 것 그대로, 혹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선호하는 시청자들도 많이 있지만 그러나 그러한 것들이 아직 개그로 이행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예능이 관찰 예능으로 흐른다 하더라도 개그를 하는 개그맨들은 관찰 예능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이기가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개그는 하나의 프레임을 상정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러한 프레임은 상황극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집니다. 무한도전에서 날 것 그대로의 리얼 예능을 포장했다 하더라도 윤식당이 될 수 없으며 뭉쳐야뜬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극이 아니라 하더라도 개그맨들은 뭔가 새로운 것들을 대중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그러한 압박감은 언제나처럼 좋은 의도이기는 하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 개그콘서트가 많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그콘서트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시청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개그콘서트를 보기보다는 다른 채널로 돌려서 다른 것들을 보거나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새로운 것들을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최근 미운우리새끼가 일요일 저녁으로 옮기게 되면서 다른 채널의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개그가, 개그쇼가 관찰 예능에 밀리는 모습을 현저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제 유재석이 축사를 하는 상황에서 그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뭔가 꾸미고, 뭔가 치장을 해서 과도하게 사람들을 웃기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개그쇼가 그들의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들의 개그가 조금은 지금의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도태되어 더 이상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버림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관찰 예능의 파이가 있다면 개그쇼의 파이도 있다고 봅니다. 미운우리새끼에게 밀리고 있는 개그콘서트이지만 개그콘서트를 원하는 시청자들 즉 필요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더 재미 있는 개그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해달라고 유재석은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개그콘서트에 출연진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그들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목놓아 시청자를 불러도 시청자는 대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영석 피디는 유시민, 황교익과 같은 시사 쪽에 강점이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예능을 하려고 합니다. 예능이라는 장르에서 계속 개그콘서트에 있는 사람들이 잘 하는 것이 아닌 반대 쪽으로 나영석 피디는 파고들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재미를 창출해가고 있습니다. 개그콘서트에서 그리고 개그맨들 즉 코미디언이 제대로 자신의 파이를 움켜쥐지 않고 노력해서 새로운 것들을 새로운 재미를 개발하지 않으면 완전히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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