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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형님 지코, 거침없이 말하다
    Commercial Media 2017.07.08 22:00

    아는형님은 남자 방송인에게 상당히 힘든 예능 중 하나입니다. 아는형님 자체가 아재미가 가득한 30-40대 남자 방송인들이 가득한 예능이다보니 여자 방송인 같은 경우 대우를 받기도 하고 예우를 얻기도 하며 편의를 제공받기도 하지만 남자 방송인들은 스스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아무리 잘 나가는 방송인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잘 나가는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말 그대로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아는형님에 지코가 정용화와 함께 나온다고 하였을 때 지코가 방송에서 자기 분량을 챙기기가 힘들 것이다라고 예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여자 방송인과 함께 나오지 않아서 고정 출연진들이 대놓고 신경을 쓰지 않아서 굴욕을 당하지는 않겠지만 정용화는 강호동과 함께 섬총사라는 예능을 함께하다보니 강호동의 편의를 제공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편의를 제공 받으면 다른 멤버들에게 디스를 당하게 되고 결국 편의와 디스를 통해서 분량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정용화는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출연해서도 자신의 분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예능감이 그리 나쁘지 않은 아이돌입니다. 물론 지코도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매력있는 방송인이기는 하지만 예능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정용화에게 댈 수 없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보니 자칫 정용화가 예능 분량을 챙기는 것을 옆에서 보고만 있다가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지코는 자신의 분량을 챙길 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래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방송인으로서의 할 수 있는 것들 그 모든 것들을 가지고 강호동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용화와 함께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였던 것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방송인과 할 수 있는 것을 미적거리면서 안 하는 방송인 사이에 예능에서의 분량 차이는 상당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코는 아는형님에서 한정된 기회 제공 사이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알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코는 자신이 말하는 것에 거침이 없습니다. 민감한 질문일 수 있고 혹시나 나중에 분란이 생길 수 있는 질문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 그대로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형님들이 즉 아는형님 고정 출연진들이 도끼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을 하였을 때 우리나라의 최고 래퍼 중 하나라고 말을 합니다. 그에 방금 전 존경한다고 말한 이상민과 도끼 둘 중 누구를 더 존경하느냐라고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에 지코는 일초도 생각하지 않고 이상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상민이 아니라 도끼를 이야기하는 것이 예능감으로서는 좋은 선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코는 자신 안에 있는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래퍼이기도 하며 아이돌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도끼를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이상민의 성공, 이상민의 프로듀싱 모두를 존경하고 있다고 이전부터 이야기하고 있었기에 아는형님 내에서 캐릭터상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상민을 존경하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정용화와 지코가 같이 앨범을 발표한다고 해서 나오게 된 이 아는형님에 둘의 모습은 상반되게 표현이 됩니다. 정용화는 강호동과의 친분을 기반으로 예능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기반에만 집착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자신이 어떠한 부분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면밀하게 파악하고 예능인으로서 변주를 시도합니다. 리코더를 입으로 불었다가 코로 불은 것은 그가 예능인으로서 자신의 선택이 어떠한가에 대해서 그 상황 속에서 재빨리 생각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서 지코는 비록 예능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정용화에게 손색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즉 영화 해바라기의 김래원을 감정 모사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에게 더욱 시청자 입장에서 새로워보였던 것은 자신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를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도록 말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퍼 스웩이라고 이야기한 바로 그러한 자신의 캐릭터, 스타일을 대중에게 납득을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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