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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소녀 김이나 상대적인 결혼관
    카테고리 없음 2018. 7. 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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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소녀에서 여성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른 곳과는 많이 다릅니다. 잘 나가는 여성들을 보여주고 그들처럼 될 수 있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지금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고민에 대해서 같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여성들이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아닌 여성들이 갖는 고민에 대해서, 결혼까지도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비행소녀가 비록 시청률이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울 수 있어도 충분히 있을만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유리가 비행소녀에 나와서 임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합니다. 만약에 다른 예능에서는 그녀의 엉뚱함에 방점을 찍겠지만 비행소녀에서는 그녀와차오루가 임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 진지함을 더 신경쓰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4차원 리액션을 통해서 나오는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끌기보다는 고그 고민을 진지하게 생각함으로 해서 시청자로 하여금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임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아이를 낳을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을같이 하게 합니다.
        


        

    김이나 작사가를 비행소녀에 이끄는 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아가 작사 문제로 고민을 겪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SOS를 김이나 작사가에게 쳤을 때까지만 해도 작사에 대해서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가 끝이 나겠지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비행소녀는 여성들의 워너비 중 하나인 김이나 작사가를 그대로 돌려보내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녀가 일에 대해서, 그리고 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녀가 얼마나 많이 버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같이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더 나아가 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에게 나눠주기를 원하는데 이전까지 다른 예능에서 결혼에 대해서 김이나 작사가가말을 한다면 남편이 어떠한 성격인데 자신이 어떠한 식으로 쟁취하였다라고 말을 하는 것에 그쳤다면 비행소녀에서는 그녀가 결혼을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했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고민을 하다가 결혼을 한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결혼식장에 와 있었더라라는 말로 결혼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그녀의 말에 자신은 몇 년 동안 결혼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는 제아가 의견을 제시하였고 김이나 작사가는 그러한 의견 자체가 나쁘지 않다라고 말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결혼이 인생의 결론이나 꼭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 있어 결혼을 해서 안정을 취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은 권장되어야만 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고 결혼이 불안정의 근원이 될 수 있다면 오히려 혼자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을 합니다.
        

      

      


    결혼을 무조건 해야 한다. 결혼을 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라고 김이나 작사가는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행소녀에서도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김이나 작사가가 언급하는 결혼관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대적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상대적인 결혼관이 지금의 여성들 즉 결혼에 대해서 두려움을 굳이 갖지 않은 여성들에게까지도 퍼져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누군가처럼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비행소녀는 단호히 거부를 합니다.
        

     

      


    어떠한 위치에 서 있든지, 얼마나 돈을 벌든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혼을 하는 것이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라고 명확하게 여성들이 이야기하기를 비행소녀는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꼭 페미니스트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삶에 있어서 여성들이 고민하는 내용들, 그리고 전통에 위배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비행소녀는 굳이 시청률을 고민하지 않으면서도 직접적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같이 고민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비행소녀는 소중한 방송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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