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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작가 오열 마음이 무너지다
    Current Commentary 2018.07.24 06:34

    어제 노회찬 의원이 갑작스럽게 그렇게 가신 이후에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떠돌았습니다. 꼭 그렇게 가셔야 했는지에 대해서 더 고민이 많았던 것입니다. 굳이 죽음을 선택하지 않고 비난을 달게 듣고 아픔을 감내하면서 이제까지 자신이 이뤄놓았던 것들을 모두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이 용서를 해줄 때까지 버티면 안되었는지에 대해서 더 많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도를 표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만큼 그분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말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쉬울 것 같아도 사실은 많이 어렵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사람이 말로서 행동으로서 국민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썰전의 개편 때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유시민 작가가 더 이상 정치에 뜻이 없다라고 말을 하기 위해서 썰전에서마저도 하차를 결정하였을 때에 노회찬 의원을 후발 주자로 잇게 한 것은 유시민 작가가 그만큼 노회찬 의원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썰전에 나와서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발언을 하였던 노회찬 의원을 믿는 구석이 분명히 유시민 작가에게는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아쉽게도 드루킹 사건 때문에 멀리 가버리셨다는 소식을 유시민 작가가 들었을 때 그 마음은 사람들이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무너졌을 것입니다. 물론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만 혹시나 썰전에 천거해서 썰전에서 이야기하던 것들이 마음이 걸려서 가신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유시민 작가는 들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람은 사실 그렇게 쉽게 죽음을 맞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죽음을 쉽게 맞이하지 않아서 고통인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사람은 정말로 쉽게 죽음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일에 마음이 무너지거나 자신의 명예가 붕괴되었다라고 생각되었을 때에, 자신의 말을 자신이 책임을 지지 못한다는 생각에 무너지는 그 마음을 주체할 길이 없어서 그대로 손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노회찬 의원의 죽음은 막을 수 없는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드루킹 특검이 출범할 때부터 혹은 경찰 수사가 드루킹을 겨냥할 때부터 어떻게 보면 지금의 죽음이 이어졌을 수도 있다고도 봅니다. 그러나 꼭 그렇게 가셔야 했는지에 대한 야속함은 여전히 남습니다. 비록 굴욕을 당하더라도 비난을 듣더라도 국민 앞에서 듣고 끝까지 죽음을 참아내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면서 정치가 아닌 다른 곳에서라도 자신의 뜻을 펼쳤으면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썰전에 나와서 박형준 교수와 대화를 나누는 노회찬 의원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김구라가 조금 참으시라는 말을 할 때까지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는 노회찬 의원이 벌써부터 머리에 선합니다. 진중권 교수와 유시민 작가와 함께 팟캐스트 진행을 했을 때의 노회찬 의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주시고 많은 기억 속의 행복을 허락하셨으면서 결국 본인의 행복을 찾지 못한 그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유시민 작가가 노회찬 의원 빈소에 들어와서 오열을 하는 장면에서 같이 오열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빨리 가시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이 더욱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아쉽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기억이 남을 것입니다. 오래도록 아픔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이 무너진 상태에서 복구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유시민 작가의 마음도 국민의 마음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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