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인이 예능에서 활약하는 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개인기를 탑재해야만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시청자들에게 계속 보여줄 여지가 있어야만 합니다. 무한도전에서는 그러한 여지를 유재석이나 노홍철 그리고 정형돈이 도와줌으로 해서 만들었지만 사실 해피투게더3에서 박명수는 병풍이 된 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배우인 엄현경은 처음의 기대와는 많이 못미치는 활약을 보여줘서 아쉬웠고 말입니다.
      


사실 엄현경은 많은 기대를 받았다기보다는 해피투게더3 여성 방송인을 투입해야 하는데 가장 무난한 사람을 골라야겠다라고 하는 제작진과 다른 출연진들의 연합으로 예능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우로서의 마인드와 예능인으로서의 마인드 자체가 다르다보니 그가 생각하는 방식의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먹히지 않았고 초반에 기안84와의 러브라인이나 혹은 뻣뻣한 개인기는 더 이상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로 인해서 병풍이 되었습니다.
    


    

해피투게더3의 해투방은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가 이끌고 있습니다. 과거에 샌드백 역할을 박명수가 주로 하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조세호가 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전현무가 박명수의 나머지 롤이라 할 수 있는 서브 롤을 잡고 있다보니 박명수가 할 일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엄현경은 원래부터가 특별한 역할이 없었기에 그녀가 있든 없든 빈 자리를 굳이 시청자들이 찾지는 않을 것 같고 말입니다. 결국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박명수와 엄현경의 해피투게더3 하차는 병풍의 몰락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현재 해피투게더3 해투방뿐만 아니라 조동아리 코너 모두가 아쉬움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굳이 두 코너로 나눌 이유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쪽의 변별력을 좀처럼 느끼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아는형님의 두 코너처럼 사람만 다를 뿐 양쪽 코너의 다른지점을 시청자들이 굳이 찾을 이유도 없고 웃음 포인트가 색다른 면도 없다보니 해피투게더의 재미를 한 쪽으로 몰입시키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재석이 사람을 아끼고 주변 사람을 챙기는 것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지만 그러나 병풍 방송인 혹은 병풍 코너를 계속 두고 있는 것이 과연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유재석이 지금도 최고의 MC 중 하나이지만 분명히 해피투게더는 커다란 변혁이 필요합니다. 시청자들의 필요를 위해서 제작진과 출연진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박명수와 엄현경 하차를 시작으로 해피투게더 시즌3를 종료를 하고 시즌4를 기획하겠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사실 제작진이나 출연진 모두 물음표를 보여줄 수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스튜디오를 뛰쳐 나갈 수도 없는노릇이고 새로운 코너를 중구난방으로 만들 수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유재석은 그대로 두고 사람을 전폭적으로 갈고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를 더 빼고 누구를 집어넣을까라고 묻는다면 유재석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조동아리 코너를 완전히 빼버리고 전현무 조세호와 새로운 사람들을 유재석과 함께하게 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봅니다.
    

  


조동아리 코너를 계속 함께하고 싶다면 혹은 그 사람들과 계속 함께하고 싶다면 정말로 기획을 완전히 뒤바꿔서 해투방이 있던 자리를 조동아리 코너에 있는 사람들을 집어넣어 이들로 하여금 토크를 주로 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즉 해투방에 있는 사람들 모두를 하차시키고 유재석과 조동아리 코너에 있는 사람들만 방송에 투입을 시키는 것이 그나마 괜찮은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결국 모든 선택권은 제작진에게 있습니다.해피투게더 시즌4가 성공하기 위해서 분명히 제작진의 창의력 높은 기획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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