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세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관찰 예능은 과거 리얼 예능에서 할 수 없었던 것을 여러가지로 시도할 수 있게 됩니다. 관찰 예능은 출연진보다도 제작진의 역량이 더 중요한 예능이라 할 수 있는데 출연진이 컨셉을 잡거나 출연진이 뭔가 시도하는 것이 중심이 되지 않고 제작진이 미션을 주고 출연진은 자신의 날 것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면서 - 혹은 보여주는 척을 하면서 - 시청자들에게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용띠클럽을 보면 관찰 예능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기상 나팔이 필요 없으며 하루에 한 가지 미션 즉 저녁에 포장마차 장사하기만을 하고 그 외의 시간은 온전히 자유시간으로 놓습니다. 식사를 준비하든 잠을 자든 그들 맘대로 하게 만들게 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무한도전 알래스카 특집에서 유재석, 노홍철 그리고 정형돈이 조금이라도 쉬는 시간을 주면 뭐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게임을 시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얼 예능에서 예능감이라는 것은 개인기나 순발력이라는 측면이라고 한다면 관찰 예능에서 예능감은 있는 그대로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서진이 TVN에서 예능 대상을 탈 수 있었던 것도 그가 리얼 예능에서 말하는 예능감은 없지만 관찰 예능에서 말하는 그 매력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런닝맨은 리얼 예능입니다. 게임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예능감이 순발력이라는 기반 위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삼시세끼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보이기만 하면 되는 한지민 같은 게스트도 런닝맨에 나오면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며 웃음을 위해서 굴욕도 감수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성록과 윤보미가 런닝맨에 나왔다는 것은 관찰 예능처럼 맛있게 뭔가를 먹고, 출연진들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분량을 만들기 위해서 재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무한도전과 런닝맨 같은 예능에서는 캐릭터간 케미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강개리가 런닝맨에 나오지 않게 된 것은 사실 음악에 열중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결국 결혼이 예비되었기 때문입니다. 런닝맨에 월요커플로 케미를 자랑하고 있었던 그였기에 - 날 것 그대로, 자신을 솔직히 말하는 관찰 예능이 아닌 런닝맨이기에 - 런닝맨에서 하차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런닝맨에 게스트로 나오는 것은 사실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는 게스트인 본인 혹은 본인의 작품을 위한 홍보이며 다른 하나는 런닝맨의 세계 내의 캐릭터와 멤버간 관계 형성과 다양한 발전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입니다.
   

 

 


이번 주 런닝맨은 쌓이고 관광 최종 벌칙자로 정해져서 호주의 케이지 오브 데스 벌칙을 이광수와 함께 수행하게 될 단 한 명의 벌칙자를 선정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즉 이번 회차에서 런닝맨 멤버들 중 하나 즉 이광수를 제외한 - 이광수는 현재 이미 벌칙자로 정해져 있기에 - 나머지 한 명을 정하기 위해서 게임을 시작하게 된 것이고 신성록과 윤보미는 이러한 살 떨리는 런닝맨의 게임 속으로 같이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신성록과 윤보미가 벌칙을 수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벌칙을 그들도 수행하게 된다면 그들 개인의 입장에서는 절망이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인지도와 화제성을 얻을 수 있기에 이득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추측하기로는 런닝맨 멤버들 중에서만 한 명을 뽑기로 한 것이기에 신성록과 윤보미는 마지막 벌칙 수행자를 뽑기 위해서 이광수와 제작진이 만들어놓은 덫을 좀더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BlogIcon Z(제트) 2018.05.11 15:36 신고

    잘보고 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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