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야에 최고가 된 사람이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일은 사실 의외로 비일비재합니다. 물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분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더욱 높지만 기본적으로 한 분야에 최고점을 찍거나 그 분야에서 인정받은 사람이 다른 분야에 스카웃되거나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새로운 매력을 찾을 경우 그 분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그것이 돈이 되는 것이든 아니면 새로운 활력을 주는 것이든 말입니다.
    


당연히 그 분야에 매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이 풀릴 수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자신은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다른 분야에서 가지고 있던 명성과 실적을 가지고 혹은 인맥을 가지고 이 분야에서 자신보다도 더 높은 곳에서 손쉽게 시작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사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효리가 블로그를 하게 되면 이전까지의 성과가 블로그 쪽에는 없다 하더라도 손쉽게 수만 명 이상의 조회수를 거두게 됩니다.

      

어쩌면 이슈가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효리가 블로그를 해서 이효리가 인기를 재확인한 것이 아니라 이효리가 블로그를 쓰게 됨으로해서 그 블로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생길 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영화화가 된 살인자의 기억법은 최근 알쓸신잡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 소설 작품입니다. 물론 김영하 작가를 소설가로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가 알쓸신잡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그를 알아보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비교하기에는 여러모로 핀트가 어긋나기는 하지만 아이돌 가수 설현이 영화에 도전하는 것도 비슷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 자체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던 아이돌 팬들이 새롭게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경우도 생긴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돌 가수도, 심지어 소설가도 그들 개인의 힘으로 그러한 티켓파워를 만들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가능성이 있다면 주연이든 조연이든 그가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설현이 티켓파워와 인지도 상승으로 살인자의 기억법을 높여주는 것 이하로 그의 연기력이 처참할 정도로 나쁘다면 다음에는 그를 뽑는 영화 제작자가 없을 것입니다. 일단 한 번 해보고 그 다음 그 부분을 결정해도 된다라는 것입니다. 한 분야에 최고를 찍은 사람, 혹은 좋은 실적을 가진 사람이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보다도 좀더 높은 지점에서 시작하는 것 그 자체를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한 악플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설현만이 그리고 아이돌만이 그러한 도전을 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이광수와 송지효는 런닝맨에서, 배정남은 무한도전에서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그들이 새롭게 예능이라는 분야를 개척할 수도 있다라는 것입니다. 조혜정이 비난을 많이 받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커리어를 줄기차게 쌓아나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조재현의 딸로서 처음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이제는 배우 조혜정으로 인정을 받았다라는 것입니다. 이서진은 꽃보다할배 시리즈를 통해서 예능인으로서 실적을 쌓아서 TVN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AOA에서 한 명의 멤버가 탈퇴를 하게 되면서 AOA 자체가 많이 힘든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 안에 있는 멤버들이 다양한 도전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그들 중에 설현이 영화에 출연을 하고 관객의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할 때에 솔직히 많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많은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 자신의 인맥과 명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처럼 그녀도 그냥 그러한 기회를 찾아서 한 것뿐이라는 것만을 인지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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